나나쓰가다케(七ヶ岳／1,635.8m／후쿠시마현)

나나쓰가다케는 후쿠시마 현 미나미아이즈 군 미나미아이즈 정 중앙부에 위치해 있다. 산릉 남서탄의 정상에는 1등 삼각점 ‘나나쓰가다케’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상에서 북동 쪽으로 약 3km에 걸쳐 좁은 능선과 그 남동면에 높이 약 200m의 단애 절벽이 이어진다. 지질은 신제삼기의 사암과 응회암류가 기반암이며, 제사기 초쯤에 분출하고 퇴적된 석영안산암질 용결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용결응회암층은 북서 쪽 약 10km 거리에 위치한 고마도(駒止) 습원이 있는 고마도 고원까지 달한다. 산중에는 ‘부나’(너도밤나무) 원생림이 남아 있으며, 정상 부근에는 ‘하쿠산샤쿠나게’(만병초)나 ‘베니사라사도단’(등대꽃) 등이 자란다.

예전에는 ‘나나쓰가모리다케(七森岳)’, ‘아라쿠라야마(荒倉山)’라고도 불렸다. 능선에 7개의 봉우리가 보이는 데서 ‘나나쓰가다케(七ヶ岳)’라고 불렸다. 산에 도깨비가 산다는 전설이 있어서 주민들이 무서워하였다. 19세기 초에 편찬된 ‘신펜 아이즈 후도키(新編會津風土記)’에는 ‘나나쓰가모리다케 일명 아라쿠라야마, 흔히 나나쓰가다케라고 한다. … 7개 봉우리가 이어져 동서로 연속해 있다. 따라서 이 이름이 있다. 서쪽의 제1봉이 가장 높고 “이치반다케(一番嶽)”라고 부른다. … 이 산에서 간간히 큰 돌을 굴리고 큰 나무를 쓰러뜨리는 듯한 기이한 소리가 들리며, 또 이상한 모습으로 말을 타고 기슭을 지나간 자를 보는 일이 있다고 한다. 산 도깨비의 소행으로 토착민들이 무서워한다’라고 적혀 있다.

고도 경제 성장기에는 일부 농림업지로 목재가 벌채되었다.

아이즈 철도 나나쓰가다케토잔구치(七ヶ岳登山口) 역 또는 국도 121호선을 따라서 있는 야마노하나(山ノ原) 마을에서 광역 기간 임도 나나쓰가다케선에 들어가서 ‘하네시오(羽塩)’ 등산로 입구로 간다. 하네시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30분 소요.

국도 289호선의 고마도 바이패스에 따라서 있는 스노우 체인 착탈장(하류(針生) 자구)에서 비포장 도로에 들어가서 ‘구로모리사와(黑森澤)’ 등산로 입구로 간다.

일본 300 명산 및 우쓰쿠시마 백명산[1]으로 선정되어 있다.

[1]우쓰쿠시마 백명산(うつくしま百名山) 1998년에 선정된 후쿠시마 현의 명산들. ‘우쓰쿠시마'는 ‘우쓰쿠시이’(아름답다)와 ‘후쿠시마’를 합친 조어. 이 블로그 내에서 소개하는 후쿠시마 현의 산은 대부분 선정되어 있다.

<2010년 7월 28일에 촬영한 동영상

(구로모리사와에서 원점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