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다케(鎌倉岳/669.1m/후쿠시마현)

가마쿠라다케는 후쿠시마 현 이시카와 군 후루도노 정 중심부에 위치하는 상징적인 산이며, 예전에는 야마부시[1]들의 슈겐 도장이었던 영산이다. 옛날에 가마쿠라에서 다카누키(竹貫) 성 성주에게 시집 온 공주님이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밤마다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이 저 산에 오르면 가마쿠라가 보입니다라고 말해 공주님을 이 산으로 데리고 갔다. 그 배려에 공주님이 매우 감동해 가마쿠라다케라고 부르게 됐다는 전승이 남아 있다. 후쿠시마 현에는 다무라 시(구 도키와(常葉) )에도 같은 이름인 가마쿠라다케가 있으니 다카누키 가마쿠라다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와우치와”(학명 Shortia uniflora)가타쿠리”(얼레지)의 군락도 유명하다.

후루도노 정의 정 사무소 옆에 있는 임도를 자동차로 10분 정도 가면 다이사쿠(大作) 등산로 입구가 있다. 화장실과 10 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옆에는 약수터가 있다. 이 약수는 그 고장에 살면서 일본에서 제일 고령(103)으로 후지산에 등반한 고 이가라시 씨가 애음했었다는 것에 연관지어 장수 약수라고 이름지어졌다. 주차장은 8고메[2] 부근에 있어 여기서 정상까지 20분 정도 소요.

도중 덴구의 발자국을 지나면 가파른 자갈 사면을 오르게 된다. 거리는 100m 정도이긴 하나 쇠사슬을 잡고 꽤 가파른 사면을 올라가야 한다. 정상다운 바위로 좁은 정상에는 4등 삼각점과 사당터가 있으며 눈 아래에는 후루도노 정의 거리가 펼쳐진다. 조망도 뛰어나고 아부쿠마(阿武) 고지의 산줄기가 아름답다. 시계가 좋으면 서쪽에 나스 연봉, 북서쪽에 반다이산아다타라 연봉, 북쪽에 오타키네야마(大瀧根山), 동쪽에 태평양 등을 멀리 바라볼 수 있다.

정상에서 경치를 실컷 즐긴 후에는 가마쿠라다케 산책길로 가기를 추전한다. 1990년에 완성된 산책길은 2001년에 후쿠시마 민보가 주최한 후쿠시마의 산책길 50에 꼽힌 둘렛길이다. 한 바퀴 1.5km(1시간 정도)로 길도 잘 정비돼 있으니 꼭 산책해 주시기 바란다. 고마가타(駒形) 신사는 이름 그대로 말의 신으로 추앙받으며 망아지가 태어나면 떡을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와우치와 군락도 유명하고 4월 후반에 절정이 되는데 그 외에도 가타구리, “시로바나엔레이소”(큰연영초), “히토리시즈카”(홀아비꽃대) 등도 핀다.

니이치바(荷市場) 지구에도 등산로 입구가 있다. 예전부터 이용돼 있는 등산로로 승용차 10대 정도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정비돼 있다. 긴 나무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면 가미나리() 신사의 사당이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40분 정도 가면 사야도(西渡) 등산로 입구에서 오는 코스와 합류하고 바로 둘렛길과 합한다. 정상까지 1시간 20분 소요.

[1]야마부시(山伏) 슈겐도 수행을 한 사람. ‘슈겐자(修驗者)’라고도 한다.
[2]고메(合目) 산을 정상 높이의 10분의 1씩으로 나누어 표시하는 것.

<2012429일에 촬영한 동영상
(니이치바 등산로 입구에서 원점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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