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산(月山/1,984m/야마가타현)

갓산은 야마가타 현 중앙부에 있는 데와(出羽)’ 구릉 남부에 위치한 화산이다.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의 특별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백명산, 신일본백명산[1], 꽃의 백명산[2], 및 신 꽃의 백명산[3]으로 선정되어 있다. 또 산기슭은 갓산 산로쿠 요수이군(月山山麓湧水群)’으로서 명수 백선[4]으로, ‘갓산 교닌 시미즈노모리(月山行人淸水の森)’로서 수원의 숲 백선[5]으로 선정되어 있다.

갓산은 유도노산(湯殿山, 해발 고도 1,500m), 하구로산(羽黑山, 해발 고도 418m)과 함께 데와 3의 하나로 꼽혀 야마부시[6]들의 산악 신앙으로 알려져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갓산 신사가 안치되어 있어 많은 야마부시나 참배자들이 찾는다. 갓산은 하치코노오지(蜂子皇子)’[7]가 개산(開山)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옛 이름은 구로우시노야마(犂牛山)’라고 한다.

산체 모습은 야마가타 분지, 쇼나이(庄內) 평야, 모가미(最上) 지방에서 잘 보인다. 오키타마(置賜)에서도 날씨만 좋으면 바라볼 수 있다. 잔설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노리쿠라다케(乘鞍岳)나 다테야마(立山)와 함께 여름에 스키를 탈 수 있는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야마가타 현의 스포츠 현민가(縣民歌) 가사에 등장하여 야마가타 현의 대표로 사랑받고 있는 산이다.

화산 활동은 약 70만년 전에 시작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분화한 약 30만년 전에는 정상부까지 형성되었다. 동쪽 사면에는 미다가하라(弥陀ヶ原)’ 등 습원이 점재하여 비교적 완만한데 비하여, 북서쪽 사면에는 장경 2.5km의 말굽 모양 칼데라가 펼쳐져 험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북쪽에는 산체가 붕괴하였을 때의 퇴적물이 분포한다.

갓산의 완만한 산체는 순상 화산을 연상시키고 이전에는 그렇게 생각되어왔으나, 정상 부근의 휘석 안산암이나 폭발 칼데라 지형 속에 있는 중앙 화구구의 존재는 성층 화산의 특징이므로, 현재는 순상 화산이라는 견해는 없어졌다.

남서쪽의 기슭은 단단한 화산암 위에 깊이 약 100m의 부드러운 화산 분출물이 퇴적되어 있는데다가 지표 가깝게 갓산의 만년설에서 나오는 대량의 눈 녹은 물이 흐름에 따라 산사태를 유발하기 쉬운 상태이다. 그러므로 국토교통성의 조사에 의하면 광범위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 2009년도부터 지반의 움직임을 멈추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갓산 정상 일대의 완만한 지형부에는 빙하가 확장된 시대에 빙모 빙하가 존재하였던 가능성이 지형학자 이오자와 토모야(五百澤智也)’에 의하여 지적된 바가 있으며, 요쓰야(四ツ谷)강 상류에 있는 우시쿠비(牛首)카르 3군데는 복합 함양역(涵養域) 곡빙하유자곡 지형이고 그 하부의 해석곡(解析谷)에는 저퇴석(底堆石)층의 노두가 존재한다. 또 이오자와는 근세 시대에 갓산에서 실시된 고주(講中)’[8] 등산 등 고문서에 기재된 기록에 착목하여, 수백년 전의 갓산에서는 여름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잔설이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1689 7 23(양력)에 갓산에 오른 마쓰오 바쇼오쿠노 호소미치(奧の細道)’에 적은 기재 내용을 바탕으로, 뜻밖에도 바쇼가 여름 빙설에 대한 기록을 남겨 주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술한 대로 갓산에는 만년설과 장마철에 눈녹은 대량 물이 화산 분출물에 대량 침투하며, 다수의부나’(너도밤나무) 등이 생식하는 기슭의 활엽수림대가 수원림의 역할을 하여 체류 시간이 400년이라고도 하는 천연 댐을 형성하고 있다.

기슭에는 많은 물이 솟아나오고 있어 상수도 관개 용수의 수원이 되어 있으며, 야마가타 현립 자연 박물관에서 갓산의 자연이나 솟아나오는 물 등을 견학할 수 있다.

갓산에서는 고층 습원이나 고산 식물, 아고산대 침엽수림 등 높은 산에 보이는 특수한 식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수련과오제코호네’(남개연) 등 고산성 식물이나 북방족제비, 바위종다리 등 희귀한 동물이 확인되어 천연기념물의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갓산의 부봉(副峰)우바가타케(姥ヶ岳)’에 있는 갓산 스키장 4월 상순에 오픈하여 7월 말경까지 여름스키를 즐길 수 있다. 겨울은 폐쇄되어 리프트도 운행되지 않으나 스노모빌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은 즐길 수 있다.

일반 등산 코스는 우바사와(姥澤)’ 버스 정류장~갓산 리프트~우바가타케~우시쿠비~갓산 신사~정상~’붓쇼이케(佛生池)’~갓산 하치고메(八合目)’(8부 능선) 버스 정류장이며, 4시간 소요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야마가타 자동차도 갓산 나들목에서 국도 112호선을 거쳐 우바사와까지 약 20분 소요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니시카와 정영 버스의 우바사와 버스 정류장 또는 쇼나이 교통의 갓산 하치고메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1]신일본백명산 등산가 이와사키 모토오(岩崎元郞)’가 중노년자도 오르기 쉬운 산이라는 점을 가미하여 선정한 백 개의 산.
[2]꽃의 백명산 다나카 스미에(田中澄江)’ 1980년에 발표한 수필집이며, 그 안에서 소개된 백 개의 산을 가리키기도 한다.
[3]신 꽃의 백명산 다나카 스미에(田中澄江)’ 1995년에 발표한 수필집이며, 그 안에서 소개된 백 개의 산을 가리키기도 한다.
[4]명수 백선 1985 3월에 환경청(현재의 환경성)이 선정한 일본 전국 각지의 백 군데 명수.
[5]수원의 숲 백선 1995년에 일본의 임야청(林野廳)이 선정한 숲.
[6]야마부시(山伏) 슈겐도 수행을 한 사람. ‘슈겐자(修驗者)’라고도 한다.
[7]하치코노오지 562?-641 11 28? 아스카 시대의 황족.
[8]고주(講中) 신불(神佛) 참배하기 위한 모임에 가입한 사람들

<2010 7 8일에 촬영한 동영상
(갓산 하치고메에서 정상까지)>

<지형도 오른 길=빨간 선 내린 길=파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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